Extracurricular Activities/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찾기

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찾기 면접 후기 + 최종 합격

ssjourney 2019. 7. 20. 18:16

1편 : 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찾기 멘토 서류 합격

 

2019/07/15 - [Activities/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찾기] - 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찾기 멘토 서류 합격

 

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찾기 멘토 서류 합격

이것도 꽤 늦은 포스팅이네요 ㅋㅋㅋㅋㅋ 제목은 서류 합격이지만 저는 이미 세잎클로버 멘토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기만자)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더나은세상 사무국 분들☆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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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3가지 키워드를 이용한 30초 자기소개, 그리고 자기 개성이 담긴 명찰면접 준비물이었습니다.

 

나중에 취업 면접은 명찰을 만드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키워드를 사용한 30초 자기소개" 준비 다 이런 식이던데 어찌하면 좋을지 진짜 고민 많이 했습니다 ㅠㅠ 네이버에 검색해 보기도 하고, 유튜브 팁 영상도 봤고, 근데 딱히 "아, 이거다!" 싶은 게 없더라고요.

 

결국 키워드는 완전 무리수로 라임 짜다시피 만들어 갔습니다 ㅋㅋㅋㅋ 너무 부끄러워서 기억하고 싶지도 않네요. 내용은 비밀. 아마 저보다 다들 잘하실 겁니다. 지인들, 가족들은 저보고 천재만재라며 잘했다고 하는데, 레알 참트루 안드로메다급 무리수라 제가 자기소개할 때 실제 면접 현장에선 싸늘함만 남았습니다. 단 한 명도 웃지 않았습니다.

 

명찰은 자기소개 키워드와 관련 있게 만들어 갔습니다. 전 목걸이형 명찰을 준비해서 갔어요. 명찰도 어떻게 생겼는지는 공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비밀. (제 블로그는 참 비밀이 많습니다)  

 

너무 비밀만 있는 것 같아서 팁 드립니다. 명찰은 꼭 30초 자기소개와 관련 있게 만들어주세요. 생뚱맞게 이상한 그림 들고 와서 명찰 만들면 안 됩니다 ㅠㅠ

 


안국역은 처음 가봐서 주변에 관광지가 이렇게 많은지도 몰랐습니다. 외국인들도 엄청 많고 ㄷㄷ 너무 북적거려서 좀 놀랐음.

 

하여튼 네이버 지도 보면서 걸어서 가는데 처음에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사람이 없길래 잘못 왔구나 ㅋㅋㅋㅋ하면서 현대건설 바로 뒤에 있는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Tmi지만 안국역 주변에 맛집이 되게 많다더군요.

 

기획단분들이 건물 앞에서 한명 한명씩 맞아주셨고 로비로 이동했습니다. 한 25분 정도 일찍 갔는데 벌써 많이들 오셨었습니다. 저는 화장실에 가서 머리 좀 만지고 옷 좀 다듬고, 자기소개도 외우고 그렇게 몇 분을 화장실에서 있었습니다.

 

제가 셀털 때문에 저 면접 안내문 밑 내용을 잘랐지만, 그냥 가리고 나머지 내용까지 더 보여드릴게요.

 

 

 

 

 

시간은 가렸지만, 7시~7시 30분 A조 누구누구 B조 누구누구 C조 누구누구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각 조당 5명씩 있는데, 그니까 자기가 면접 보는 시간대엔 A조 5명 B조 5명 C조 5명 총 15명이 있는 거죠. 물론 면접은 같은 조원 5명끼리 같이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거 지만요.

 

화장실에서 나오니까 제 시간대에 같이 보는 A조, B조, C조가 한꺼번에 면접 대기실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재빠르게 제가 속한 조에 합류했습니다.

 

면접 대기실 사진은 없지만, 대기실로 들어가니 과자, 물 이런 게 준비되어있었고 앞에 스크린에는 작년 멘토링 캠프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멘토와 멘티끼리 아이스크림 수박바 처럼 옷을 빨간, 초록 티셔츠로 맞춰 입었더라고요. 전 저거 보면서 "나 빨간색은 내 퍼컬이랑 안 맞는데 ^^ 올해 티는 빨간색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러면서 이미 합격한 것처럼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도 왜 저랬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같은 조 분들이랑 나란히 의자에 앉아있다가 어떤 분이 먼저 인사를 건네시고 다 같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저희는 인사하고 있을 때, 맞은편에 있는 다른 조 분들은 이미 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친해지셨더라고요. (인싸는 못 말려...)

 

아무튼 몇 분 지나고 나니, 작년 후기처럼 면접관분들께 인사드릴 때 조 구호를 정하고 들어가면 좋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 저희는 비타민 C조입니다! 이런 거요 ㅋㅋㅋㅋㅋㅋ 구호를 외치면 면접에 플러스 되는 건 아니지만 하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조 구호는 참고로 거의 다 하니까 필수나 마찬가지입니다. 꼭 조끼리 이야기 나눈 다음 조 구호 정하고 들어가세요. 전 제가 정하진 않았고요. 다른 분께서 정말 좋은 거로 아이디어 내서 정하셨습니다. 뭐 했는지는 비밀이지만 면접관분들이 칭찬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제 시간이 다 되어가니, 각 조 면접실 바로 앞에서 줄 서고 대기했습니다. 소리가 들리는데 웃겨 죽으려고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면접이 되게 재밌나 봐요... 저는 계속 넋 놓고 자기소개 외운 거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어떤 조 분이 저를 엄청나게 째려보셔서ㅋㅋㅋㅋ 아니 왜 나를 다 미워하냐고... 억울했지만 원래 헤이터들을 항상 몰고 다니는 인생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다른 조들은 다 들어갔는데 앞 시간대 면접이 좀 길어져서 저희 조만 조금 늦게 들어갔습니다.

 

면접 경쟁률은 2.5:1이었습니다. 서류 합격이 120명, 최종 합격이 50명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간 방에는 면접관분이 총 두 분이 계셨답니다. 처음엔 현대자동차 쪽 관계자이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더나은세상 사무국 분들이셨습니다.

 

제가 눈이 안 좋아서 잘 못 본 건지는 몰라도ㅋㅋㅋㅋㅋ 제가 간 면접실에는 1초 존 조를 닮으신 분이 면접관으로 계셨답니다. 워후 ㅋㅋㅋㅋ 순간 더 긴장됐네요. 다른 분이 질문에 답하고 계실 땐 속으로 나머지마 심장아를 외치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면접질문 공개는 내부 정보 유출이라 생각되어 모두 다 내렸습니다 ㅠㅠ (2020.03.11)

초록창에 세잎클로버찾기 검색하면 타 블로그에 면접질문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이전 글도 그 글과 전혀 다를 거 없었습니다!


면접 난이도는 레벨1 정도? 충분히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다 나오는 질문 중 한 개였습니다. 그 말은 찾아보려는 노력만 했다면 문제없이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일단 면접 준비사항30초 자기소개(키워드 3개 넣어서), 자기 개성이 담긴 명찰(명찰 팁은 위에서도 썼지만 꼭 30초 자기소개와 관련 있게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준비하라고 했는데 이걸 준비 안 하면 당연히 안 되죠... 저랑 같이 보신 분들 5명 중에 무려 3명이나 준비를 안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

 

원래 운 정말 없는 편인데 운이 좀 좋았습니다. 그래서 붙은 것 같아요. 정말 별 볼 일 없는데 붙었거든요. 멘티 사전교육 포스팅도 나중에 포스팅할 거지만, 정말 대단하시고 특이하시고 독보적이신 분들이 진짜 많으셨습니다. 저 빼고 다 어딘가 비범하신 분들이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멘티가 희망하는 과, 학업 문제, 관심 있는 거 등등 이런 것들이 지원자와 맞는 사람만 붙을 수 있습니다. 그니까 정말 운이 좀 많이 필요해요.

 

자기소개 혹은 명찰 준비 안 하신 저 세 분 모두 다 스펙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게 뛰어나신 분들이고 질문도 다 이분들한테만 질문이 몰렸습니다. 어떤 한 분은 여태 활동했던 스펙 가지고 개인질문을 10개 넘게 받으셨습니다. 저 세 분이 너무 독보적이라 면접도 예상 종료 시각보다 몇십 분이나 더 봤습니다. 면접 끝나고 느낀 건 너무 튀어도 좋은 건 아니구나 였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면접을 봐왔지만 이렇게 튀는 분들을 만난 건 여기서도 처음이었네요.

 

그리고 면접장에서 작업 거는 사람들은 뭐죠? 여기 클럽 아니라고 주제 파악 좀 ㅋㅋㅋㅋ 진짜 이러지 마세요. 흑역사 이불킥 만들면 안 됩니다. 합격한 것도 아닌데 면접장에서 왜 저러는 거죠? 핵노답.. 내내 썩은 표정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냥 제 표정 보라고 일부러 더 그랬어요. 이거보다도 더 웃긴 것도 있었는데 말을 아끼겠습니다.

 

제가 사생활 오픈 정말 꺼리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쓰는 이유는? 네. 저런 분들은? 다 떨어졌습니다 ^^

 

그니까 흑역사 만들고 싶지 않으면 처음 보는 사람끼리 이상한 짓 절대로 하지 맙시다 진짜로..

 

아무튼 전 질문 달랑 2개 <공통질문 1개, 개인질문 1개> 이렇게밖에 못 받았습니다. 면접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하고 싶은 말 이런 것도 못 했습니다. 일단 자기소개 반응 없어서 망하고 면접 질문 들어오는 게 없어서 망하고 원래 횡설수설하는 타입이라 말도 어버버 거리고 제대로 말도 못 해서 3연벙 맞고 제대로 망했습니다. 면접 내내 그냥 현대사옥 온 게 어디냐며 마음을 비웠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후에 그냥 떨어질 줄 알고 그날 바로 다른 대외활동에 지원했습니다.

 

 

 

 

 

에? 근데 붙었네요? 저 때 시험 기간이어서 마음 되게 착잡했었는데 수신 오류는 아니겠지 하며 몇 번을 다시 봤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최종합격했다고 다시 문자가 오더라고요. 진짜 붙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착시효과 ㅋㅋㅋㅋ 가려진 50개의 네모네모 중에서 제 이름이 있습니다.

 


제가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있다면, 여러분들도 검색하면서 눈치채셨겠지만, 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라 검색하면 서류 합격, 면접 후기, 최종 합격, 사전 교육, 멘토링 캠프까지는 있는데 그 뒤 멘티와 처음으로 만나고 ~ 활동 종료까지의 후기가 몇 개 없습니다.

 

끽해야 한~두 개?ㅋㅋㅋㅋㅋㅋ 다들 블로그를 접으셨나? 하고 보면 그것도 아닙니다. 세잎클로버 글만 더 안 올리시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붙었는데도 뭔가 불안하더라고요. 저분들은 멘티랑 사이가 안 좋게 끝난 건가.. 못 친해진 건가.. 별로였나.. 활동이 너무 어려웠나..? 저도 붙고 나서 기뻤지만, 한편으론 무척 걱정이 됐습니다 ㅠㅠ

 

마지막 활동 종료까지 어땠는지 과감하게 오픈하겠습니다. 당연히 세세하게 적는 건 아니고요 ㅋㅋㅋ 1~5회차, 6~10회차 이렇게 두 번으로 나눠서 쓸 겁니다.

 

멘티들끼리 첫 번째로 만나는 사전 교육 후기 글로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