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 블로그가 다시 네이버에 검색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2년 만이네요. 그때 당시 글도 많이 없는 블로그(20개 정도)인데도 네이버에 검색될 땐 이래 봬도 하루 평균 방문자 수 30~40명 정도 꾸준히 찍었었습니다. 대규모 통누락 사건 이후 네이버 유입은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아무리 구글이 대세라지만 그건 nn년 후 이야기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광고 천지라 욕하지만 검색할 땐 아직도 네이버를 많이 이용합니다. 웹마스터도구에 매일매일 사이트 등록해도 안 됐는데 이번에 웹마스터도구 홈페이지 리뉴얼하면서 다시 사이트를 등록하니까 바로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블로그 카테고리에 뜨는 게 아니라 웹문서 카테고리에 제 블로그가 검색된다는 점은 슬프지만... 그래도 제 블로그 지수가 높긴 높은가 봅니다. 네이버 웹문서 카테고리엔 어떤 키워드를 집어넣어도 거의 최상단에 위치하네요.
아무튼 기뻐서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어졌고 1회차~5회차 후기 글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을 쓸 거라고 계획은 전부터 했는데 어차피 셀털 때문에 뭘 했는지는 비공개라 ㅋㅋㅋㅋㅋ 글 쓰는 의미가 과연 있는 건가 싶었습니다.
아무튼 활동 내용은 밝히지 않을 것이고 대신 활동하면서 느낀 점, 팁을 적을 겁니다.
저희는 활동이 다채롭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제가 인싸라면 재밌게 활동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참 아쉬웠습니다.
확실히 멘토가 세상물정(?)을 아는 게 많아야 멘티랑 여기저기 다니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재밌게 보낼 수 있습니다.
너무 뭉뚱그려서 세상물정이라 한 것 같은데, 여기서 세상물정이란 밖에 자주 돌아다니면서 재밌는 걸 체험하기 좋아하는 성향과 지연, 학연 = 풍부한 인맥을 말합니다.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확실히 사무국 측에서도 대학생이니까 인맥도 넓고 요즘 트렌드를 잘 알겠지? 라는 마음으로 기대를 하십니다. 그러니까 대학생들을 뽑았겠죠. (설마 제가 비정상이고 보통의 대학생은 다 저러나요? ㅠㅠ)
물론 저러지 못해도 활동은 이어갈 수 있지만 어떤 활동을 할지 몰라 고뇌하게 됩니다. 저는 아싸이긴 하지만 다행히 멘티 덕분에 그렇게까지 고통을 겪지 않았던 편인데,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세상물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영고(영원한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뭐, 물론 니나노~ 몰라~ 활동은 명목상으로 횟수만 채우고 그냥 대충 만나자. 이런 분들도 계시긴 하던데, 저런 마인드로 지원할 거면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10번도 못 채울 각이 뜨신 분들도 여럿 계셨습니다. (눈물...)
하여튼 인싸분들이 유리한 활동이라는 거. 인싸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진짜 재밌을 겁니다. 물론 시간은 좀 비워두셔야 합니다. 술도 많이 못 마시고 동아리, 학생회나 다른 대외활동은 병행할 수 없을 겁니다.
다음엔 5회차까지 활동하면서 세부적인 느낀 점과 팁입니다. 저희 멘티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 말고도 다른 멘토분들도 전반적으로 느낀 것들을 종합해봤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사회화 부족
사교성은 좋지만, 배려와 도덕성이 결여되어있습니다. 윗사람에게 죄송합니다, 고맙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말하지 않습니다.
저만 겪는 문제인 줄 알았고 멘티의 자존심의 문제인가도 생각해봤지만 아니라는 걸 중간평가 때 깨달았습니다. 비단 다른 멘토분들도 겪고 계신 문제였습니다.
혹시 만약에 멘티가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그냥 청소년의 특징이구나 하며 넘어가 주세요. 멘티의 나이가 중학생~고등학생인데 아직 사회화가 되지 않은 건 당연한 겁니다.
2. 우리는 봉사자
멘티가 도움을 받는 게 저희가 첫 번째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희 말고도 앞으로 더 많은 봉사자를 만날 거거든요.
장기간 도움을 줬지만, 멘티에겐 스쳐 가는 봉사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정 주지 마세요. 저희만 슬퍼집니다 ㅠㅠ 저는 처음 만날 때도 이걸 염두에 두고 활동하니 편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매우 활발하고 재미있게 활동을 하지만, 선을 지켜가며 활동합니다. 예전에 멘토로 활동하셨던 분이 저와 똑같이 생각하신 걸 팁으로 알려주시더라고요. 이건 꼭 유념해주세요.
3. 고차원적이다.
똑똑하고 영특합니다. 가끔은 너무 똑똑해서 무섭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차원적인 사고가 다른 곳으로 발현되면 그때부턴 흑.화.한.다. 이렇게 되는 것. 잔머리 일명 꾀라고 하죠. 저희 20대의 눈에는 뻔히 보이는 수를 씁니다.
방어 기제라고 해야 할까요? 거짓말도 많이 할 겁니다. 저도 처음에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 쉽게 알아차리거든요. 하지만 그때마다 화내지 마시고, 10대들의 속임수라고 생각해주세요. 너무 많이 그런다면 제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저는 사이가 틀어지길 원치 않아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느낀 점이고, 어찌 보면 문제가 되게 많아 보이는데 ㅋㅋㅋㅋ 저건 단순히 느낀 점에 불과합니다. 중간평가회 포스팅 때 언급했는데, 그래도 평타 이상으로 잘 흘러가고 있습니다. 멘티와 저는 성격이 거의 똑같아서 죽이 아주 잘 맞습니다. 만약 멘티와 제가 같은 나이였으면 친구로 잘 지낼 것 같다고 여러 번 느낍니다.
벌써 11월이 되었고 이 카테고리에 쓸 글도 해단식, 6~10회차 후기, 총평. 세 글만 쓰면 되는군요. 밀린 글들도 많이 써야 하는 데 언제 과연 쓸지.. 아무튼 다음에 전 또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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