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curricular Activities/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찾기

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찾기 멘토링캠프 2일차 현대모터스튜디오

ssjourney 2019. 10. 16. 16:48

현대모터스튜디오 후기와 사진은 글 중간부터 있습니다.

 


2일 차 일정

 

아침 식사

멘티-멘토 서로 편지 작성

멘티-멘토 전반적인 멘토링 일정 계획 후 발표

점심 식사

고양 모터스튜디오 견학

서울역으로 이동 및 해산

 


새로운 곳에선 잠을 못 자서 내내 설쳤고 결국 30분 정도밖에 자지 못했습니다. 5시 반 정도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침 먹으러 나오기 전에 짐을 모두 챙기고 퇴실해야 했습니다. 짧았지만 잠을 못 잤기 때문에 원망스러워 빨리 떠나고 싶은 맘 뿐이었습니다. 아침을 몇 시에 먹었는지는 기억나질 않는데, 거의 7시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아침을 원래 11시에 먹는데 이렇게 일찍 먹는 건 몇 년 만인지.. 아침엔 누룽지 밥, 야채? 등 속 편안히 먹을 수 있는 제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어른 감성 갓 빛 누룽지 밥은 사랑입니다.

 

아침 먹고 나서 양치하고 다시 1일 차 때 활동했던 강의실로 이동해서, 멘토 멘티가 서로에게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이때 모든 분이 힘들어하더군요. 너곧나. 편지 작성 이후엔 교통비 정산, 1회차 활동비 정산 서류를 지참하신 분들은 앞으로 나가 제출했습니다.

 

이제 하이라이트 대망의 멘토링 계획을 세우는 시간. 사실 1박 2일 캠프를 온 이유도 이것 때문이죠. 무려 3시간에 걸쳐서 1회차부터 10회차 멘토링 계획을 세웠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1회차는 제외해야 하는 게 맞긴 하죠. 이미 활동한 거니까. 한 치의 오차도 넘어갈 수 없는 이과 분들을 위해 사족을 덧붙입니다)

 

계획은 잘 세웠습니다. 예전부터 서로 카톡으로 계속 말해왔거든요. 캠프 갔었을 땐 순탄하게 잘 세웠는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선 실제로 활동하다 보니까 그때 세웠던 계획이 거의 다 변경되었다는 게 문제죠. 실제로 활동하면서 어땠는지 바로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아무튼 3시간 동안 계획을 세우고, 서로 발표해보는 (발표는 멘티가 합니다) 시간을 가졌습니다. 합동 멘토링도 있는데 이건 그냥 1회 권장 정도일 뿐, 필수는 아닙니다. 저랑 멘티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패스. 인싸분들은 벌써 많이 서로들 연락처 주고받고 계획하고 계시더라고요. 강 건너 불구경.

 

계획 세우기를 끝마치고 마지막으로 점심식사 후에 모터스튜디오 견학을 안내받고 드디어 숙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 때는 체력 고갈로 너무 힘들어서 집 생각뿐이었죠. 여기가 싫어서 그렇다기보다는 밤새 잠을 못 잔 것에 따른 본능이었습니다.

 


버스 타고 이제 마지막으로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로 출발. 파주에서 얼마 안 걸렸습니다. 한 시간도 안 돼서 도착한 듯. 버스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고 다들 지쳤는지 딥슬립에 빠졌습니다. 저도 바로 잠에 빠졌습니다.

 

졸려 죽을 몸을 이끌고, 내부로 입장. 아기들이 정말 많았고 내부는 매우 넓었습니다. 원래는 신기하다며 팡팡 뛰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옛날에는 킨텍스 모터쇼도 관람하고 자동차에 미쳐있을 때라 그때 여기에 왔다면 촐싹거리면서 구경했겠지만, 지금은 아닌지라 그럭저럭 그냥 그랬습니다.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귀가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게 저의 솔찍헌 심정...

 


참고로 저희는 단체라 가이드 투어로 관람했습니다.

 

모터스튜디오 홈페이지

http://motorstudio.hyundai.com/goyang/ko/ln/main.do

 

이건 홈페이지 공지사항인데 그렇다네요.

 

상설전시 컨텐츠의 리뉴얼로 인해 Wind/ Sound/ Powertrain 공간의 관람이 제한되오니 고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시로 새롭게 찾아 뵙도록하겠습니다.

[일자]
2019년 10월 21일(월) ~ 2020년 2월 말

[관람 제한]
상설전시 내 Wind/ Sound/ Powertrain(0층)
*위 공간을 제외한 상설전시는 정상 운영되오니 이점 유의해주세요.

 


조금 있다가 가이드분이 오셔서 저희를 이끌었습니다. 시시할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역시 세월은 세월인지라 요즘 같은 견학 프로그램은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첫 번째로 자동차 조립, 공정과정, 차량에 색을 입히는 과정을 관람했는데, 트랜스포머 같은 로봇이 나와서 척척 조립하고 요리조리 왔다 갔다 뭘 들고 오고 진짜 움직이더군요. 영화 트랜스포머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게 제일 신기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디론가 이동했는데, 이렇게 에어백들이 벽에 쭉 붙어있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가 화질이 나빠 제대로 담을 순 없었지만, 굉장히 예뻤습니다.

 

제네시스랑 어떤 차종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홀로그램으로 경주 대결도 하고, 사운드 체험도 하고, 사람이 왔다 갔다 하면 움직이는 센서도 봤었고, 마지막으로는 VR체험 (맥스라이더 생각하시면 됩니다)도 했습니다. 그리고 n30인가 (i30은 아닙니다 ㅋㅋㅋㅋ) 뭔가 하는 경주용 자동차를 보고 마무리. 빨리 집 가자 이제. 집 보내주세요.

 

 

 

 

 

성인 분 중에 현대자동차 덕후 어른이들은 여기 가볼 만한 것 같고, 데이트 장소로 오는 건 정말 비추. 여길 데이트 장소로 데려가는 놈도 미친 거지만. 헤어지려면 추천.

 

아이들 있으신 분은 고양 근처에 거주하신다면 꼭 데려가세요. 자녀분이 자동차를 정말 좋아한다면 거주지 불문하고 꼭 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전시장 퀄은 거의 없습니다. 이건 아마 많이들 다녀보셔서 저보다 잘 아시겠죠?

 


화장실 다녀올 시간 겨우 3분 주고 바로 출발. 다들 빨리 집에 가고 싶으셨나 보다. 집이 고양 모터스튜디오 근처(김포, 파주, 고양 인천 등등)라면 사무국 분들께 허락 맡고 그 장소에서 바로 해산했어도 됐었습니다. 이 케이스가 아니라면 전부 다 처음 모였던 장소인 서울역에서 해산하는 것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가 된답니다.

 

서울역까지는 거의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도착하니까 바로 소나기 와우 ^^ 진짜 너무 힘들게 하네요. 밖은 36도였고, 비는 소나기인데 맞으니까 뜨겁고 공기는 습하고 대기 질은 엄청나게 안 좋고. 하필이면 이상한 곳에 내려주셔서 멘토, 멘티 모두 다 서울역까지 헤매고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인생 중 10여 년을 서울역과 함께했는데 저 장소는 정말 처음 봤습니다.

 

계속 상황이 불쾌하니까 멀미도 나고 속도 계속 안 좋았습니다. 멘티와 서울역에서 헤어지고, 도저히 이 상태로 집에 혼자 못 갈 것 같아. 초등학생 때 이후 처음으로 부모님께 픽업을 부탁드렸습니다. 부모님도 얼마나 힘들면 네가 우릴 불렀겠냐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멘토링 캠프는 마무리. 도비 이즈 프리! 평소에 5~6시간을 자지만, 집에 오자마자 13시간을 잤답니다. 

 

내년에도 아마 견학 장소만 바뀔 뿐이지 프로그램 내용은 똑같을 겁니다. 작년에도 이랬고 재작년에도 이랬어요. 올해 1박 2일로 조정한 거지만, 내년엔 다시 2박 3일 or 3박 4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멘티랑 함께했던 1~5회차 소감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여튼 기획단분들, 사무국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중간평가 때 다시 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