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curricular Activities/대외활동 도전기(불합격)

SSAFY 7기 면접 후기 불합격 (무지성 지원은 절대 하지 말자)

ssjourney 2021. 12. 20. 21:37


코딩이 완전히 모르는 분야는 아니라 아주 조금은 해봤기도 했었고 그냥 되면 좋지 뭐?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무지성으로 SSAFY를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절대로 무지성으로 지원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운이라는 건 여기 바닥에선 통하지 않아요. 사무직이라면 모를까 개발자 쪽은 다르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100만 원 받으려고 지원하신 분들은 지원조차 하시지 마시길...

그리고 저는 총 2개의 스터디를 참가했었는데... 붙으신 분들은 죄다 전공자셨고 합격자 중에서 비전공자는 이번에 한 분만 계셨었습니다. 비전공자보다 전공자를 많이 선호하는 느낌??



1. 자소서

전공자분들은 어련히 잘 쓰실 테니까 비전공자 위주로 말씀드리자면...
자소서에 기술 스택 나열은 절대로 하지 않는 걸 권장해드립니다.
실제로 자소서를 너무 대충 썼고... 면스할 때 실제로 전공자분들에게 많이 받았던 지적이 면접관들이 기술 스택 가지고 물어지고 파고들면 비전공자는 거기에 말려들어 갈 수밖에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로 어떤 걸 했고 ~를 느껴 지원하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풀어나가는 걸 추천해 드리고, 구글에 "todaycode SSAFY 자소서"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티스토리 블로그 글 또한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이렇게 써나가셔야 면접에서도 지원자를 향한 질문이 많아지고 궁금한 부분이 생겨요.



2. 적성 CT

이건 답이 없습니다 ㅠㅠ 저도 도움을 못 드릴 것 같네요. GSAT NCS가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면접장 가서 CT 문제 한 문제도 손을 못 댔습니다. 너무 어렵고 뭔소리인지도 모르겠어서요 ㅠㅠ



3. 면접 준비

면접 스터디 강력 추천드립니다. 나는 원래 말을 청산유수처럼 하지 못한다면 무조건 하시는 걸 권장해드립니다. 면접은 수도 없이 많이 봤지만, 이번이 첫 면스였는데 정말 많은 걸 깨닫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전공자 / 비전공자 따로 나누지 말고 적정한 비율로 섞어서 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전공자는 비전공자에게 비전공자는 전공자에게 서로 상부상조하며 얻어가는 점이 많습니다.

면접 스터디 모집 글은 SSAFY 적성 검사 결과 나오는 날 SSAFY 오카방에서 활발히 올라옵니다. 꼭 적성 검사 나오는 당일이 아니라 하루 뒤~이틀 뒤에도 구하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제가 속했던 면접 스터디는 정말 똑부러지고 야무진 방장님께서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고 얻어가는 게 너무 많았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하실 때 구조적인 답변은 이렇게 해야 되는 거구나 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방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PT 주제도 다 면접 스터디에서 준비했던 것에서 나왔고요. 못 붙은 내가 바보지 ㅠㅠㅠ. PT 면접 팁을 드리자면 팀원들끼리 하루에 기사 공유를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제를 최대한 IT 주제 말고도 broad하게 잡으시길 바랍니다. 기상천외한 것도 좋아요.

그리고 딱 봐도 뭔가 체계적이지 않고 흐지부지될 것 같은 스터디는 빨리 잡으시고 나오세요. 다른 스터디 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건 딴소리지만... 멘탈이 순두부라면 좀 단단히 무장하고 스터디 참가하시길...
무지성으로 지원한 저와 너무 비교되고 부끄러워서 몇 날 며칠 많이 울었습니다. 다들 열정이 넘치고 SSAFY만을 위해서 달려오신 게 확 드러나더라고요. 반면 저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소서 하나 특출난 것도 없고 ㅠㅠ 독한 피드백을 많이 받으니까 멘탈이 나갔었습니다.

면접 스터디도 너무 괴롭고 긴장되고 무서워서 스터디도 포기하고 면접도 보지 말까 하는 바보 같은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라고 끝까지 응원해준 가족 덕분에 무사히 보고 좋은 경험도 하고 왔네요. 포기했었더라면 지금 두고두고 후회했겠죠.



4. 면접 후기

보안 서약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

입장할 때부터 뭔가 꼬였었고 CT 문제도 어려워서 한 문제도 못 풀었으며

면접 또한 매우 매우 망쳤고... 딱 봐도 저를 싫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불합격 각이 세게 왔죠. 그 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소서를 정말 공들여 써야 하는구나 무지성으로 지원한 건 결과는 결국 이런 건가 싶었네요.

다음 8기 때 지원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지원하게 된다면 자소서만큼은 회사 자소서처럼 온 힘을 다해 쓰려고 합니다. 이상 후기 마칩니다.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