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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활 1급 실기 한번에 합격한 독학 40일 후기 (인강 O)

ssjourney 2020. 4. 7. 15:04

~2019년 11월에 시험 보고 지금에서야 쓰는 글입니다~

 

 

 

저는 일단 필기를 3번씩이나 보고 겨우 붙은 슬픈 이력이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실기는 한 다섯 번 넘게 보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싶었는데

단 한 번에 원샷 원킬로 붙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기가 훨씬 저한테 잘 맞고 쉬웠던 것 같아요.

 


 

1. 베이스 유무

 

 

엑셀로 SUM 밖에 할 줄 몰랐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엑세스는 컴퓨터 켤 때마다 항상 저 열쇠 모양(2007년 판은 열쇠 모양이었습니다)은 뭔데 있는 거냐? 딱 이랬네요..

 

 

2. 책과 인강?

 

인강은 무료 인강이었는데... 2020.01.01 기준 서비스 종료..

알려드리고 싶어도 알려드릴 수가 없네요. 근데 정말 기초 중 기초 내용만 다뤘던 인강이라(그러니까 무료..) 한번 쫙 듣고 바로 책으로 넘어가서 주구장창 책만 팠습니다. 그래도 인강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컴활은 암기보단 이해가 정말 중요한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외울 수야 있겠지만 일단 그 많은 문제를 암기한다는 게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인강이 꼭 필요했습니다. 정말 책만 보고 붙으신 분들 대단하심...

주변 지인한텐 그냥 모두가 다 듣는 그 유료인강 수강하라고 추천 중입니다. 솔직히 그 루트가 단기간에 합격하기 제일 쉬워 보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굳이 무료인강을 들었던 이유는? 돈 아까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필기 총 3번 봤고, 책값, 거기다가 실기 유료인강 까지 하면 너무 비쌌어요 ㅠㅠㅠ 저러면 20만 원 넘게 나왔을 듯...

그래서 전 깔끔하게 유료인강을 포기했고

필기 세 차례 응시료(5만 얼마) + 책(3만 얼마) + 실기 응시료(2만 얼마) = 거의 10~11만 원 쓴 것 같습니다.

책은 si ㄴㅏgong 컴퓨터활용능력 1급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전 2017년 판으로 공부했었습니다. 이유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2016년 겨울)에 필기시험도 보지도 않았는데 미리 충동적으로 구매해버렸습니다. 그 뒤로 3년을 썩혔고 작년에서야 보게 되었죠 ㅋㅋㅋㅋㅋ

(2020.12월 글 수정) 2021년부터 컴활 전체적으로 개편된다 하니까 무조건 신판 구매하셔야 합니다 중고 절대 안 돼요~~

 

 

3. 준비 기간 & 준비한 이유 & 공부 방법

 

저는 풀타임 취준생이고

 

총 40일 걸렸습니다.
40일 동안 컴활에만 시간을 다 투자했습니다.

 

처음 10일은 설렁설렁해서 하루에 2~3시간
15일 정도는 하루에 6~8시간
시험 2주 정도 남을 땐 하루에 11시간~12시간

 

만약 풀타임으로 쏟아부을 수 없다면?
3개월~4개월은 준비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준비한 이유

학교 졸업요건 중 하나가 컴활 2급 이상인데, 이왕이면 1급 따야지 뭔 2급임 ㅋ? 이렇게 컴활 1급이 어떤지 찾아보지도 않고 오만한 태도로 개무시를 했었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학교 졸업요건, 혹여나 미래에 공기업 준비할 수도 있으니 미리 따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해서 준비했습니다.

 

공부 방법

인강 완강 -> siㄴㅏgong 책 문제 전부 다 풀기 & 함수사전 꼭꼭 다 보기 -> siㄴㅏgong 사이트에서 최신 기출문제 등등 전부 다 풀기 -> 틀린 문제, 어려웠던 문제 또 풀기, 함수사전 예제들 엑셀 돌리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수식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연습 -> 무한 반복... -> 완벽한 것 같아도 방심하지 말고 그냥 아무 문제나 계속 풀기

그냥 계속 풀어봐야 느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수 다 어떻게 쓰이는지 아셔야 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저 책 구매한 사이트에서 올려주는 자료들 다 풀어보세요. 문제를 계속 풀어봐야 실력이 늘기 때문에 문제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사이트

https://namu.wiki/w/컴퓨터활용능력/1급?from=컴활1급#s-3.1.1

 

컴퓨터활용능력/1급 - 나무위키

최근 추세는 대부분 '외부 데이터 가져오기', '고급 필터', '조건부 서식', '페이지 레이아웃' 이 4문제만 출제된다. 외부 데이터 가져오기(10점)굉장히 쉬워서 점수 따먹기 매우 좋은 기초적인 부

namu.wiki

 

 

나무위키지만 그래도 꼭 보세요!

그리고 엑세스 ADO 문제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저건 푸는 게 대단한 것. 아주 기본적인 ADO 문제만 몇 개 풀고, 조금이라도 어려운 ADO 문제는 싹 다 포기했습니다.

 

 

5. 힘들었던 부분
 


엑셀은 풀면 거의 70점 후반 ~ 80점 중반까진 됐는데 엑세스가 70점 넘은 적이 반반... 50%의 확률로 겨우 70점을 넘었습니다.

필기는 엑세스가 훨씬 쉬웠는데 ㅠㅠ

아무튼 엑세스에서 많은 좌절을 겪었죠. 쿼리도 너무 어렵고.

또 저와 같이 정확도, 집중력이 떨어지시는 분들은
엑셀은 배열, 프로시저(VBA)에서
엑세스는 정말 전부다 ㅋㅋㅋㅋㅋ 힘드실 겁니다 ㅠㅠ

엑셀은 배열, 프로시저만 제외하면 항상 괜찮았는데 진짜 엑세스가 사람 피 말리게 만들더군요.

 

예, 아니오 딸깍딸깍.... 하나하나 꼼꼼하게 바로바로 찾아야 하니까 시간은 촉박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험 보기 직전까지도 예, 아니오 바꾸는 문제들 (예를 들면 레코드 탐색기 보이기 등등) 하나씩 까먹고 빼먹어서 틀렸었습니다.

저랑 비슷하시다면? 정확도 기르는 연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ㅠㅠ

관계 설정할 때도 잘 체크하시고! 확인을 두세 번 하는 건 좋지 않고 한 번에 완벽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엑세스 프로시저 할 때 " ' " 이것도 항상 잘 눌렀나 조심하세요 ㅠㅠ

 

6. 시험 후기

 

많은 분이 엑셀은 1-3-4-2(조건부서식-피벗테이블-프로시저-함수) 순서로 푸시더라고요.

저도 저렇게 해보았으나 저대로 하면 함수 풀 때 너무 시간이 쪼들려서

1-2(쉬운 문제 2~3문제 먼저 풀기 = 한 문제당 2분 이내로 걸리는 문제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과감하게 패스)-3-4-2(아까 못 풀거나 패스한 문제들 풀기) 이런 순서로 풀었습니다.

무조건 제 방법이 정답이 아니니... 추천해 드리진 않습니다. 각자 맞는 방법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엑세스는 1 2 3 4 그냥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시험 보러 갔을 때 이 상공회의소 고사장을 초딩 때부터 지금까지 10번을 넘게 갔는데 와우 고사장 40 몇 명이 꽉 찬 건 정말 처음 보는 광경이었음...

1급은 진짜 다들 진지하게 보시는구나...

자리는 맨 뒤였고. 엑셀 딸깍딸깍 잘 되는지 테스트 한번 하게 해주고 시험 시작.

아 맞다 중간에 다했다고 닫기 창 누르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타임 오버 될 때까지 가만히 놔둬야 합니다. 혹시라도 끄셨으면 빨리 손 드세요!

처음에 문제지에 적힌 암호를 입력하려고 하는데 응? 그냥 열린다??...

당황해서 그냥 일단 넘어가고 시험 시작


 

~엑셀 시간~

1. 조건부 서식 클리어
2. 함수 HELL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열 문제 진짜 무슨... 식이 너무 길어서 제대로 적는 데만 5분 걸린 게 2문제 정도나 되고

그리고 함수 5번 문제는 무려 함수를 5개씩이나 사용해야 된다고?? 장난하냐 ㅋㅋㅋㅋㅋㅋ 이건 뒤도 안 돌아보고 깔끔하게 버렸습니다. 진짜 처음 보는 문제 유형이었음 이야...

원래 함수 풀면 4문제는 기본으로 맞았습니다.
아마 제 생각엔 2개~3개밖에 못 맞은 듯...

이 무렵 시간이 겨우 12분 정도 남았던 거로 기억합니다. 4번, 5번 함수 문제는 다시 풀지도 못하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진짜 완전히 망했음.

3. 피벗테이블, 부분합 초인의 스피드로 3분 안에 클리어
4. 차트도 2분 안에 클리어. 프로시저 HELL

프로시저 1번, 3번(열어라, 닫아라...)은 너무 쉬워서 각각 30초씩 걸렸습니다.

문제는 프로시저 2번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꼬아서 문제 냄... 이것도 신유형인 듯. 저 이것만 25줄 정도 짰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문제 검토할 시간이 없었어요.

2초 남았을 때 구현도 못 해보고 창 닫고 저장 ㅋㅋㅋㅋ 아마 저 2번은 안 돌아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엑셀 끝.

엑셀은 아마 72점~78점 이 사이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엑셀 끝나자마자 3명 정도가 손들어서 가방 싸고 나가더라고요. 개인의 자유지만 포기하고 싶어도 저러지 맙시다. 상시에서 엑세스는 어떻게 나오는지, 어느 정도의 난이도인지 파악도 못 하고 그 기회 그냥 날리는 겁니다. 망해도 끝까지 계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엑세스 시간~

이번에는 암호 제대로 뜨더라고요. 아 나 그럼 hoxy 엑셀 0점 처리되는 거 아닐까 ㄷㄷ 불안에 떨며 시험 시작.

빨리 처음부터 끝까지 다 시험지 스캔했습니다.

근데 응 ㅇㅅㅇ...?

ㅋㅋㅋㅋㅋㅋ 시험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그냥 기본문제 수준 예에에에에 소리 질러 이래서 엑셀이 겁나 헬이었나 봅니다.

엑세스 과락될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반대가 되어버렸네요.

다 풀고 20분 남아서 그냥 잤습니다. 엑세스는 아마 100점 아니면 97점 이 정도일 것 같습니다.

제가 본 고사장은 엑세스 빨리 다 풀어도 먼저 못 나가게 해주더군요. 모두 같이 퇴장했습니다. 고사장마다 좀 다른 듯?

총 예상 점수는

엑셀 72~78점
엑세스 97~100점으로 예상됩니다.


번외 : 2급 합격 후기

 

 

하지만 전 졸업요건으로 12월 중순까진 컴활 2급 이상 자격증이 꼭 필요했고 1급 발표날 때까지 마냥 기다렸다가 또 시험을 볼 순 없었습니다... 붙을 것 같긴 한데 또 보면 돈 낭비이기도 해서 1급 보긴 싫었어요.

그래서 도전. 2급은 어떨까?

!필기 1급 붙으면 컴활 실기 2급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2급이 어떤지 쭉 검색하고 흐름 파악 후
책 구매한 사이트에 무료로 2급 10년~15년 전 문제들이 있더라고요 ㅋㅋㅋㅋ 최신문제는 없습니다. 2011년부터 2005년도 문제까지 하루 만에 다 풀었습니다.

최신 문제는 그냥 유튜브 검색하니까 해설 영상이 나오더라고요. 그거 참고해서 아.. 그냥 대충 이런 식이구나 감을 잡고 공부 3일 정도 하고 종료.

에이 설마 이랬는데 1급 2급 갭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고등학생 쎈수학 C단계 풀다가 초등학생 기탄수학 푸는 느낌. 왜 다들 공기업에서 1급 필요하다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1급 하시다가 너무 어려워서 2급으로 전향하시는 분들. 2급도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 마세요 진짜 너무 쉽습니다.

어떤 분은 그냥 2급 공부 하나도 안 하고 바로 보시고 붙으시더라고요... 전 3일은 했습니다. 그래도 어떤진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시험 당일~

부담 없이 완전 맘 편하게 갔습니다. 상공회의소 고사장 가면 맨날 쫄아있었고 고사장 들어가기 직전까지 대기실에서 엄청 열심히 촤라라락 프린트 보고 그랬는데 ㅋㅋㅋㅋ 그냥 폰질만 10분 하다가 바로 입장.

이번엔 두 번째 줄.

노년층, 중년층 분들도 2급 많이 보시더라고요. 화이팅! 같이 붙어요! 제 기운 받아가세욥. 마음속으로 응원 후 시험 시작.

 

1번 오타나 정렬 잘못한 거 없나 꼼꼼히 확인 클리어
2번 함수 클리어
3번 정렬 클리어
4번 차트, 매크로 클리어

다 푸니까 28분 정도 남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확인 후 그냥 잤습니다. 1급처럼 시험 완전히 종료 후 다 같이 퇴장.

 

 

2급 합격

 

아마 100점이거나 뭐 하나 빼먹어서 깎였을지도?

 

 

이렇게 컴활 1급, 2급 두 개 다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즐거웠다. 그래도 컴퓨터로 공부하는 거라 컴활 1급, 2급 준비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스트레스 안 받은 공부는 이게 처음임 ㅋㅋㅋ

그리고 전 합격 미리 보기 안 됐어요 ㅠㅠ 그냥 발표날 봤습니다.

 

 

 

7. 자격증 발급

 

 

자격증은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우편수령으로 신청했고 빨리 오길 바랐건만 딱 7일 걸려서 왔네요.

너무 늦게 와서 결국 졸업요건은 자격증 실물 말고 자격취득확인서로 대체해서 제출했습니다. 자격취득확인서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출력 가능합니다.

여기까지 컴퓨터활용능력시험 1급, 2급 후기였고 저는 또다시 아직 바빠서 포스팅하지 못한 글들로 다시 오겠습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