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

할시 내한 공연 후기

ssjourney 2018. 8. 8. 14:52

 

 

 

 

2020 할시 내한은 이 글로 이동해주세요!

 

https://ssjourney.tistory.com/55

 


 

※ 사진과 자리, 구역은 셀털을

염려하여 올리지 않습니다.

갔다 온 지 이틀 됐는데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

 

 

Halsey : hopeless fountain kingdom TOUR

2018.08.06 8PM

OPENING GUEST : NIKI

예스24 라이브홀

러닝타임 : 니키 20분 / 할시 대략 65분 

 


 

1편 : 2018/07/30 - [*] - 할시 내한 공연 준비

2편 : 2018/08/02 - [*] - 할시 내한 공연 유의사항

 

 

요약하자면 기승전 Roman Holiday였습니다.

그리고 할시 팔도 터치해보고,

할시랑 눈도 마주쳤어요

세상에 마상에 ㅠㅠㅠ 

 

와 이거 부른 거 진짜 오랜만일 거예요.

몇 개월째 셋리스트에서 못 봤었습니다.

저의 최애곡을 직접 라이브로 듣다니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콘서트 셋리스트이랬어요.

수정할 부분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 The Prologue

2. Eyes Closed

3. Gasoline

4. Castle

5. Heaven in Hiding

6. Strangers

7. Roman Holiday

8. Hurricane

9. Closer

10. Colors Pt. 2

11. Colors

12. Sorry

13. Alone

14. Walls Could Talk

15. Now or Never

16. Young God

 

-앙코르-

17. Hold Me Down

18. Bad at Love

 

예전 셋리와 달리 새롭게 부른 곡은

하이라이트 처리했습니다.

네, 사실 제가 그냥 좋아서

하이라이트 했어요 ㅋㅋㅋㅋ

 

다른 셋리스트와 비교했을 때,

Lie, Don't Play, New Americana, 

그리고 앵콜 한 곡이 빠져있습니다.

 

몇 곡 안 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서

크게 실망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New Americana는 당연히

안 할 거라 생각해서요.. 

돈도 적게 받고 왔을 텐데 이 정도는 감안해야죠.

여담이지만 할시 미국 콘서트는 VIP가

직접 투표해서 노래를 정하기도 합니다.

 

근데 Lie랑 Don't Play 무대는 보고 싶었는데

Don't Play 같이 하는 백댄서

언니가 안 왔나봐요 ㅠㅠ 

 

아무튼 이제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하겠습니다.

 

 


 

 

 

5시 반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6시..

스티커 나눔은 물 건너갔고,

슬로건만 받았습니다.

 

원래 어수선한 거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사람인데,

입장 전까지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하고

정리도 안 되어있어서 화는 못 내고

대신 땀이 펄펄 나더군요.

 

예전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공지된 입장 시간은 6시 반입니다.

근데 6시 45분쯤 입장시키더군요.

미니방광, 갑작스러운 방광염(tmi..)이 걸린

저는 곧장 화장실로 튀었습니다.

 

화장실 가고 가니 제 구역으로 가니

벌써 줄을 다 서 계시더라고요.

두 줄로 섰습니다. 아무튼 자리 물어물어 찾고

몇십분간 고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

 

예스24 라이브홀 처음 가보는데요.

진짜 저 크기에 한 구역당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보면서 매우 놀랐습니다.

지정석 올려다보니까 지정석도 시야가 너무 좋았습니다.

예스24는 확실히 티켓팅 망했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짜 너무너무 작아요.

 

아무튼 또 고된 기다림 끝에 니키 입장

처음엔 DJ가 니키인 줄 알았습니다.

너무 멋있게 척하고 들어오길래 말이죠.

콘서트 가기 전에 구글에서

잠깐 니키를 검색했었는데

보니까 얼굴이 달라서 뭐지? 했었습니다.

한 몇 초 있다가 드디어 우리의 오프닝 게스트

니키가 등장했습니다.

 

흡사 옷은 박진영의 앨범커버를 방불케 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멋졌어요

 

아리네이터 및 아리아나 그란데 팬분에게

욕 얻어먹을지도 모르겠는데

둘이 이미지가 비슷했어요.

음색도 그렇고 체구도 그렇고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ㅠㅠ

 

아무튼 니키는 무대 장악력도 뛰어났고

노래도 정말 너무 잘 불렀습니다.

팬서비스도 많이 해주고 좋았어요

니키랑 눈도 마주쳤습니다

제발 떴으면 좋겠어요.

 

한 7곡 정도 불렀던 것 같습니다.

 

발라드는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도

콘서트 돌아오는 길에 다운받아서 들었습니다.

나중에 니키에 대해서 포스팅할 건데요.

미리 들어보세요.

이게 마지막으로 불렀던 노래인데

저는 이게 제일 좋더라고요.

 

NIKI - Vintage

 

 

 

 

 

https://youtu.be/cVxIqlzdx98

 

 

근데 뮤비가 너무 못 나왔음 진짜.

실물이랑 너무 달라요 ㅠㅠ

실물이 짱입니다.

 

아무튼 20여 분 부르고 퇴장.

멘트도 잘하고 멋진 무대였습니다.

이제 퇴장 후, 다시 또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간이 왔네요.

저는 대기 곡을 들으며

시계만 계속 쳐다봤습니다.

 

무대 세트 정비를 20분쯤 했습니다.

가림막도 설치하는 모습 등등

신기하더라고요. 스텝들 멋있는 분들 많았습니다. 

 


 

 

9시 6분쯤에

프롤로그 노래가 나오더니

스포트라이트 반사되며 Eyes Closed로 입장

 

이미 정신줄 놓았습니다.

진짜 감탄 밖에 안 나옵니다.

화보 찢고 나온 줄 알았습니다 ㅠㅠ

 

어떻게 그렇게 마이크를 샤샤샥 손으로 돌리죠?

저는 이 나이 먹고 펜 돌리기도 못하는데 ㅋㅋㅋ

춤도 진짜 잘 추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도 해주고

라이브가 정말 CD 씹어먹었습니다.

똑같아요 정말.

 

외국 블로그랑 구글 서치 하다가

콘서트 때 립싱크를 한다는

이상한 루머를 봤는데,

아무튼 그거 사실 아닙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글 영어로도 한 번 올릴 생각이에요.

 

아무튼 Eyes Closed하고 멘트 치며

몇 분간은 얘기할 줄 알았는데

바로 안 쉬고 Gasoline, Castle로 넘어가더군요.

힘들어하는 모습 이런 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숨도 안 차는지 ㄹㅇ 신기했습니다.

 

Castle 때 다 같이 뛰라 해서 열심히 뛰었고,

Strangers 때 슬로건 드는 이벤트

와 이거 뒤에 살짝 봤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ㅠㅠ

이 슬로건 이벤트 기획하신 분 감사드립니다.

할시 감동 받은거 보였어요.

I'm impressed. 까지 말함.

 

Strangers 끝나고 대망의 Roman Holiday.

전 당연히 Control 할 줄 알고 전주만 기다렸는데

Roman Holiday 전주 나올 때

으아아아아- 끼아아아아하고 엄청 소리 질렀네요.

너무 기뻤습니다 제 생애 최고의 날이었어요.

듣는 내내 "ㅜ닝취ㅓ윛누창추트추치나ㅡ네랴두ㅟㅇㅊ" 이랬던 거 같네요.

이성을 잃었습니다.

 

Hurricane, Closer 하고 Colors 때

관객석으로 진입했었습니다.

이때 또 정신줄을 놨어요.

제가 있는 쪽으로 오지는 않았지만

중간 펜스(이건 셀털해도 되겠죠)를 잡았던 터라

할시 팔을 스치듯이 터치했습니다 ㅠㅠㅠ

진짜 복 받았어요.

 

할시 전담 사진사분도 봤습니다.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를 약간 닮았어요.

항상 할시 인스타그램에 태그되는 그분입니다.

 

할시가 관객석 진입해서

손잡으신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Sorry 때 플래시 이벤트 정말 멋있었어요

감동 받아서 눈물을 조금 흘렸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저랑 눈을 마주친 건

제가 까치발을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씨익 웃었는데 할시가

저를 봐주고 씨익 웃더군요 ㅠㅠ

그때도 으아아아아 소리 질렀었습니다.

아, 전 까치발 들면 웬만한 성인남자 키가 됩니다.

아마 제 얼굴만 동동 떠 보였겠죠.

 

 저는 이제 기력이 다해서

Roman Holiday도 들었고 팔도 터치했고,

눈도 마주쳤으니

이제 가만히 쉬어야겠다 하고

Walls Could Talk이랑 Young God 때부터는

따라부르기만 했어요

 

그리고 Young God 때

이게 마지막이 될 거야 ㅠㅠ 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Young God 부르고 퇴장.

 

관객들이 Halsey 이름 연이어 부르더니

바로 나타나더군요. 몇 분 안 기다렸어요.

그리고 Hold Me Down,

대망의 Bad at Love까지 하고 끝났습니다.

Hold Me Down 때의 무릎 퍼포먼스는 없었습니다 ㅠㅠ

Bad at Love 때가 분위기 제일 좋았어요.

종이비 내리는 거 너무 예뻤습니다.

 

아무튼 전 Bad at Love 끝나고

바로 문 열리길래 나갔습니다.

여태 동안 Bad at Love 다음에

뭐 노래 더 부른 역사도 없었고요.

 

화장실에서 또 해결하는 와중에

함성이 크게 들리더군요.

몇 번이고 들락날락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뭐지? 아무튼 찜찜함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갔네요.

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해요

 

이렇게 해서 할시콘이 끝났습니다.

9시 6분에 시작해서 10시 12분에 끝났습니다.

 

할시 얘기를 하자면

할시도 원래 예쁘지만, 실물이 최고입니다.

멘트도 정말 잘해주고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할 줄 알더군요.

다음에 내한하면 이것보다

사람 훨씬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할시한테 너무 고마워요 ㅠㅠ

 

할시가 원래 마당발이고 인맥 넓은 건 알았지만

박재범이랑 방탄소년단까지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재미있게 잘 놀다간 것 같아요 ㅠㅠ

더 많은 건 할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주세요.

 

https://instagram.com/iamhalsey

 

할시는 이제 싱가포르에 있습니다. 

오늘 싱가포르에서 투어하거든요.

싱가포르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할시는 9월 유럽 투어까지 마친 후

휴식기를 가진다고 합니다.

다음 앨범을 준비하겠죠?

다음 앨범은 1집 분위기로

돌아와 주었으면 합니다.

사랑해요 할시 Blue is the color

아니 이건 첼시 응원가인데 ㅋㅋㅋㅋㅋ

아무튼 급 마무리

 


 

여기부터는 공연장 분위기를 포스팅할 겁니다.

 

콘서트를 가면 보통 이렇게 나뉘죠.

음악감상파 VS 떼창파

전 100% 떼창파입니다.

노 떼창, 노 라이프에요.

 

근데 앞, 뒤, 옆 그리고 건너건너까지

제 주변은 음악감상파였어요 ㅠㅠ

제 반대 구역은 떼창파였더라고요.

호응도 그쪽이 훨씬 컸고 재밌어 보였습니다.

 

주변 보니 Bad at Love 때

아주 조금만 따라 부르셨던..

제가 혹여나 누가 될까 봐 되게 힘들었습니다.

 

확실히 회전율이 빠른 예매사

즉, 취소 표도 많이 풀리고

즉시 바로 또 잡을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을 가진 예매사가 있는 구역으로 가면

음악감상파가 진짜 많습니다.

 

불만은 아니고 다음부턴

다른 예매사에서

티켓팅해야겠어요.

 

그리고 이건 본격적인 불만 글인데,

백팩 앞으로 매셔야지

공대생 백팩 뒤로 매고 보는 건 도대체 무슨 매너죠

문제는 공대생 백팩이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물품 보관소가 무슨 장식용인가요

광나루역에 있는 보관소도 6시까지 자리 있던데

그럼 최소한 앞으로 매셨어야죠.

한소리 하려다가 너무 멀리 계시길래 말았습니다.

 

Colors 무대 진입 때 밀린 건 이해합니다.

이건 뭐 괜찮았는데

 

 제 바로 뒤 2명이 시도 때도 없이

니키 나올 때부터 미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짜증 났습니다.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게 팔꿈치를 이용해서 고의로 미는 거더라고요.

뒤에서 밀면 분명 제 옆 분도 같이 밀리고 힘들어해야 하는데

옆 분은 편안하시더군요.

그냥 저를 저격하고 민 거죠.

 

뒤 보면서 얼굴에 대고 

으아아아아 팔꿈치로 밀지마 

소리 질렀더니 좀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그러길래

저도 못 참아서 지랄 떨면서 봤습니다.

시비를 먼저 걸었으니 책임을 지셔야죠.

 

아무튼 할시만 좋았고 나머지는 별로였습니다.

 


 

 

저처럼 방광 약하신 분들은 꼭

스탠딩 줄 서기 전에 화장실 다녀오시고

공연 중에 너무 목이 타들어 가는 거

아닌 이상은 물 안 마시면 됩니다

그럼 거뜬해요

 

그리고 어중간하게 껴서 볼 바엔

중간펜스를 무조건 추천해 드립니다.

앞에서 보는 것보다 차라리 뒤로 가도

중간 펜스 잡는 게 훨씬 낫습니다.

 

그럼, 여기서 콘서트 후기는 마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니키에 대해서 쓸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