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디짧은이 왜 제목에 있느냐고 의아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결론만 말하자면 환불했다.
내 노트북의 그래픽카드, CPU가 아웃라스트가 요구하는 최소사양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이걸 알고도 구매해서 플레이한 내가 너무 욕심이 컸다. (한심)
* 최소샤양, 권장사양은 다음과 같다.
(출처 : 스팀)
최소사양
운영체제 : Windows Vista / 7 / 8 / 10, 64-bits
CPU : Intel Core i3-530
메모리 : 4 GB RAM
그래픽카드 : 1GB VRAM, NVIDIA Geforce GTX 260 / ATI Radeon HD 4870
DirectX : Version 10
저장공간 : 30 GB available space
사운드카드 : DirectX Compatible
권장사양
운영체제 : Windows Vista / 7 / 8 / 10, 64-bits
CPU : Intel Core i5
메모리 : 8 GB RAM
그래픽카드 : 1.5GB VRAM, NVIDIA Geforce GTX 660 / ATI Radeon HD 7850
DirectX : Version 11
저장 공간 : 30 GB available space
사운드카드 : DirectX Compatible
최소사양이 저러니 내 노트북이 버틸 리가 있나..
잠시 쉬었다 하려고 게임을 종료하고, 다시 게임을 로드하려고 하는데, 20분이 지나도 세이브 파일이 열리지 않았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세이브 파일을 3개 정도 남겨놨는데, 세 개의 파일 모두 다 불러오기가 안 됨. ^^
스팀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2시간 이내일 때 환불 요청을 해야지만 별문제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는지라 급해서 플레이하면서 스크린샷도 찍지 못하고, 결국 이 핸드폰으로 노트북 화면을 촬영한 것이 전부.
진짜 내가 생각해도 나 너무 짠 내 난다. 엎친 데 덮친 격 플레이 시간이 2시간이 지나버림. 그래도 환불 요청을 했고, 최종적으로 환불 승인이 되었는데, 다음에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방법까지 적도록 하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후기를 적기에 앞서, 나는 대도서관님 아웃라스트2 워크스루(실황) #3탄 분량까지 플레이했다. 물론 후기를 적기엔 충분하지 않은 양이지만, 이 정도까지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1. 1탄보다 더 무서워진 브금, 긴장감
이것 때문에 싫다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난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재밌었다.
2. 더욱더 많아진 주인공의 역할과 분량
1탄보다 더 복잡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이해하는데 힘들까 봐 걱정했는데, 그럴 때마다 아웃라스트2에는 주인공이 찍은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주인공이 자기 찍은 영상에 대해서 코멘터리도 해주는 그런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걸 참고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별 무리가 없었다.
3. 감마 조절을 해도 앞이 보이질 않아.
아웃라스트1도 어두운 편이었지만, 이건 너무 깜깜하다. 감마를 조절해서 최대한으로 밝게 했는데도,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가 자욱한 안개는 보너스. 사람 미치게 만든다.
4. 너무나 세진 악당들.
한 방에 죽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아웃라스트1이랑 DLC는 한 번 주인공을 가격한다 해서 바로 주인공이 넉다운되는 일은 없었는데, 이번 주인공은 너무 개복치스럽다.
5. 아내 찾아 삼만리.
악당과 덤으로 길 찾는 게 매우 힘들었다. 안 그래도 길 찾느라 엄청 고생하는데 뒤에서 AI가 똑똑해진 악당은 따돌려놔도 어느샌가 철썩 내 옆에 와서 나를 가격한다.
6. 과도한 스트롱 랭귀지, 섹슈얼적인 요소.
C**t, womb... 노쓰와 주변인물들의 캐릭터가 어떤지 알겠지만, 너무 많이 강조하다 보니
플레이하면서 "어후.."라고 나도 모르게 내뱉었다.
느낀 점은 이 정도? 다른 유저분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배터리 문제, 주인공의 환각으로 인해서 정신없는 전개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일단 배터리 문제는 내가 게임을 후반부까지 플레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배터리에 대해서 팁을 드리자면 초반부에, 느긋하게 플레이하면서 특히 외진 곳 (선반 위, 수레 위 등등) 정말 없을 법한 곳에 가보면 다 있다. 아웃라스트1에 비해서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배터리를 줍는 일이 많았다. 환불하기 전까지 플레이했을 때, 배터리는 기본으로 5개 정도 항상 들고 다닌 것 같다.
그리고, 정신없는 전개는 내가 이런 부류의 게임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도록 하겠다.
컴퓨터만 좀 좋았다면 방학 때 아웃라스트를 하며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ㅠㅠ 프린세스 메이커나 할까 (나이가 몇 살인데)..
아웃라스트를 우리 집에서 하는 건 아마 몇 년 후에 새로운 컴퓨터를 사야 가능할 듯싶다. (마지막까지 짠내 나게 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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