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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리드 Sigrid How to Let Go

ssjourney 2022. 5. 6. 16:46

메타크리틱 84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2022.05.06 발매

 

1. It Gets Dark

2. Burning Bridges

3. Risk of Getting Hurt

4. Thank Me Later

5. Mirror

6. Last to Know

7. Dancer

8. A Driver Saved My Life

9. Mistake Like You

10. Bad Life

11. Grow

12. High Note

 


It Gets Dark, Burning Bridges, Mirror, Bad Life는 싱글로 선발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Griff와 콜라보한 Head on Fire는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선발매곡을 제외하면 저는 thank me later가 가장 맘에 드네요. 시그리드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매우 좋아하는데, grow에선 마치 테일러를 연상케 합니다.

 

이번 앨범이 놀라웠던 건 시그리드가 높은음을 아주 잘 부른다는 것 그리고 락, 팝, 발라드, 컨트리(?)까지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그리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섹스 어필을 하지 않으며 뻔한 사랑 노래, 이별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라는 점 때문입니다. 자아 성찰, 평소에 생각해왔던 주제를 가사에 반영하는지라 어쩌면 철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번 앨범에서 그런 점을 정말 잘 살렸습니다. Mirror, Burning Bridges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그리드 또 다른 매력은 통통 튀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건데, 전작보다 이번 앨범에서 이런 매력을 더 잘 살린 것 같다는 생각해봅니다.

 

나중에 소재 고갈로 알레시아 카라처럼 밋밋해질까 봐 걱정되긴 하지만, 이 앨범을 보니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앨범 그리고 앞으로가 정말 기대됩니다. 하지만 커리어 상 최고의 앨범은 이번 앨범이 아니라 데뷔 앨범이었던 don't kill my vibe ep인 거 같긴 해요.

 

여담으로 시그리드는 한국 팬들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2020 서울 재즈 페스티벌 때 내한 오기로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지 못했습니다. 이번 앨범으로 꼭 단콘 내한 왔으면 합니다.

 

올해 나온 앨범 중에 아무튼 제일 별로였던 건 라빈언니 앨범인 걸로 ㅠㅠ